무서운 이야기 3
1. 개요
먼 미래, 화성에서 도망친 소녀가 우연히 기계를 맞닥뜨려 인간에 대한 과거-현재-미래의 괴담 세 가지를 들려준다는 내용의 옴니버스 공포 영화.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의 전통대로 액자식 구성이며 액자 밖 이야기와 3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2. 시놉시스
2.1. 화성에서 온 소녀
액자 밖 에피소드. SF소설가 듀나가 민규동과 함께 각본을 썼다. 듀나는 무서운 이야기 2에서도 액자 밖 에피소드의 원안을 맡은 바 있다. 참고로 다음 에피소드 '여우골' 역시 듀나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소녀가 여우족이라는 컨셉은 '여우골'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2416년. 지구를 탈출해 화성에 정착했던 여우족이 지구군의 침략에 전멸당했고, 그 중 유일하게 생존한 소녀가 지구군 우주선을 탈취해 기계족이 사는 타이탄 위성으로 망명을 시도한다.
2.2. 여우골
'''과거의 이야기: 공포 설화 <여우골>'''
듀나의 작품집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에 수록된 '여우골' 이 원안이다.과거를 마친 후 고향으로 내려가던 선비 이생(임슬옹). 갑작스레 나타난 도적떼에게 쫓겨 간신히 인적이 드문 외딴 마을로 도망치게 된 이생은 정체 불명의 여인과 노인이 기거하고 있는 집에서 하루 묵기로 한다. 하지만, 그가 머물게 된 곳은 바로 인간들은 살아서는 빠져나갈 수 없다는 여우골! 이생은 살기 위해 여우골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사실 알고보니까 "여우"들은 외계인. 번식을 위해서 인간들을 불러모아선 "무언가"를 파내려고 하는 것이었다.'''
2.3. 로드레이지
'''현재의 이야기>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
어두운 밤, 분노로 가득 찬 도로 위 브레이크 없는 공포의 질주가 시작된다!한밤중 인적이 드문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던 동근(박정민)과 수진(경수진) 앞에 나타난 수상한 덤프트럭. 계속해서 앞으로 끼어들며 길을 막는 덤프트럭에 화가 난 동근은 더욱 난폭하게 운전하며 추월을 시도한다. 하지만, 덤프트럭은 끈질기게 쫓아오며 동근과 수진을 위협하는데..
보다시피 보복운전을 소재로한 이야기. 트럭 운전수는 아무 이유도 없이 수진과 동근을 습격해서 살해하려고 한다
동근은 업무시간이 끝난 뒤에도 과장에게 고통 받는 영혼이다. 5주년 여행 길에서 동근과 수진은 말다툼을 하던 도중,
동근이 느릿느릿 기어가는 트럭을 보고 경적을 울리며 도전을 신청한다.
동근의 승리로 끝난 줄 알았는데 과장에게서 또 연락이 오고 지금 당장 자료를 확인하고 연락하라고 한다.(일은 너 혼자해라 과장아...)
덕분에 초보운전인 수진이 운전을 하고 트럭 운전사는 그러한 수진과 동근을 공격하는데...
2.4. 기계령
'''미래의 이야기_ 인공지능 호러 <기계령>'''
엄마 예선(홍은희)을 대신해 어린 아들 진구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주는 인공지능 로봇 둔코, 10년이 넘도록 서로의 가장 소중한 친구였던 진구와 둔코는 영원히 함께하기로 약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둔코가 갑작스런 오류 증상을 보이며 진구에게 상처를 입히자 예선은 진구를 위해 몰래 둔코를 없애고 새 로봇을 구입한다. 하지만 새 로봇 역시 이상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예선과 진구의 눈 앞에는 자꾸만 둔코가 나타나는데... 지킬 수 없는 약속의 저주, 그 끝은 무엇일까?
이건 기계족이 해주는 이야기다.
3. 평가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최악의 작품.''' 네이버 영화 평점대는 5점대이고 다음 영화 평점대는 4점대이므로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중 평이 제일 안좋다. '''흥행 참패'''와 더불어 설상가상으로 곡성과 컨저링 2가 같은 시기에 개봉하게 되면서 공포영화 매니아들을 비롯하여 여름이 되어 호러영화를 찾는 관객들의 관심이 오로지 곡성과 컨저링 쪽으로 향했고, 그 결과 <무서운 이야기3>는 개봉한지 2주도 채 안되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 영화가 참패하며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의 앞날도 매우 불투명하게 되었다. 실제로 전작 무서운 이야기의 '앰뷸런스', 무서운 이야기 2의 '탈출' 에피소드가 각각 성공적인 한국형 좀비영화와 블랙코미디 영화로 상당히 주목받은 데 비해, 네 편의 에피소드 중 단 한 편도 평이 좋은 것이 없다. 그나마 '로드레이지' 에피소드 정도가 나쁘지 않은 속도감을 살렸다고 평가받는 정도. [1] 기계령도 CG가 너무 저렴하고 난잡해서 그렇지, 스토리는 나쁘지 않다는 평으로, 오호가 갈린다.
4. 기타
이 작품으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또 실패했지만 덕혜옹주로 드디어 성공하게 된다.
[1] 다만 이 편도 "젊은 남녀가 외단 도로상에서 별 이유 없이 낯선 운전자에게 쫓긴다"는 줄거리가 비슷한 미국 영화가 이 장르의 선구자격인 루트거 하우어 주연 <히처>(1986) 등 여러 편 있어 전혀 신선감이 없다.